게으른 날 대신해 사라가 몇개월간 준비해온 여행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첫 행선지는 스위스의 취리히.

아침 일찍 일어나 3개월을 비워둬야할 집문단속을 하고 7시에 불러놓은 택시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향합니다.

미리 다 생각해뒀지만 막상 당일 아침이 되니 뭔가 빠뜨리고 가는 기분이 자꾸 듭니다. 8시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 김포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는 새로이 개통된 레일웨이를 이용합니다. 평일이어서인지 아직 생긴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이용객도 별로 없고 깨끗하고 편합니다. 앞으로 여행시에 자주 이용해야지.ㅎㅎ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오후 1시30분비행기에 첵인. 취리히까지는 11시간30분이 소요됩니다. 이제는 나이가 있어 장거리는 비지니스석을 이용합니다. 음식이 꽤 괜찮은 편, 11시간을 넘게 탑승해 있어도 확실히 피로도는 덜합니다. 드디어 오후늦게 취리히에 도착. 약간의 비가 오고있고 날씨는 꽤 쌀쌀합니다. 항상 그렇지만 새로운 곳에 도착하면 약간의 기대와 함께 조금은 당황스럽습니다. 도무지 동서남북 구분이 안되는데다가 공공교통기관을 이용하는 방법도 모르기때문입니다. 겨우 겨우 물어 공항에서 기차를 이용 10분거리의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Zurich central station. 사라가 미리 예약해둔 호텔은 역에서 10분거리에 있는 Wellenburg 호텔. 대강의 지도를 준비해왔으나 역시 물어물어 호텔을 찾았습니다. 시내 한복판의 광장에 위치하고 있고 제법 깨끗한 호텔입니다. 힘들게 준비한 사라에게 감사. 이 곳의 날씨는 제법 쌀쌀합니다. 8월인데도 스웨터가 필요할듯....

여행의 첫날은 비행기와 호텔도착으로 그냥 끝. 내일을 위해 그만 자야지.

 

 취리히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기차역

 

 호텔방, 옥상에 있는 방이라 괜히 재미있었음

 호텔Wellenburg와 그 앞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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