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건물이라 신주쿠야경을 여한 없이 즐기게 해준 만족스러웠던 Hotel Century Southern이었습니다.
몇일간 풀어 두었던 짐들을 정리하여 첵아웃합니다.
이제부터는 차를 렌탈하여 일주일을 보낼 생각입니다.
차를 받으러 가기 전 호텔이 있던 건물 일층에 있는 섹섹버거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미국에 살 때 자주 가던 인엔 아웃 버거의 맛을 기대하며 주문한 섹섹버거의 맛은..... 음 형편없는 버거였습니다. 왜 이런 버거를 줄 까지 서가며 사먹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 입니다.
TV에서 과잉광고를 한걸까요?
이번 일본여행중 유일하게 맛이 없는 식사였습니다.
식사후 신주쿠의 도요타 렌트샵에서 빌린 차는 프리우스 C 입니다. 일본에서는 아쿠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듯 합니다.
서울에서 살게 된 최근 3년간 운전을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게다가 일본의 우측핸들 차량을 거의 5, 6년간 몰아 보지 않았기에 좌측도로에 살짝 긴장도 됩니다만.....
네비게이션에 의지하여 도쿄시내를 관통해 군마현으로 향합니다.
군마에 접어 들 수록 괜히 기분이 점점 좋아짐을 느낍니다. 역시 난 도시의 복잡함보다 이런 시골의 한적함이 잘 맞는 듯 합니다.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 마침내 국도의 꾸불꾸불한 길에 접어 듭니다. 기분은 점점 더 좋아지는데 배가 고픕니다. 아마도 맛없이 먹은 점심의 섹섹버거때문이겠지요. 국도에 있던 편의점을 찾아 삼각김밥으로 허기를 때웁니다.
프리우스 아쿠아라는 차, 생각보다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일본여행에서도 도요타차를 빌려 탄 적이 있었는데 기본기가 꽤 탄탄해서인지 별 불만없이 타고 다닌 기억이 있는데 이 번 아쿠아도 차가 조그마한데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몰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 연비라니..... 거의 20Km에 육박합니다.
4시경 쿠사츠에 도착, 묵기로 한 코노하 료칸에 짐을 풉니다.
온천욕을 즐기고 저녁식사를 합니다.
그간 묵었던 다른 료칸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식사였습니다만, 재미는 있는 식사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료칸에서 제공하는 셔틀을 이용, 쿠사츠 시내를 둘러봅니다.
쿠사츠는 사라보다는 내가 원해서 온 온천이었는데, 쩝, 이전 가 본 온천에 비해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난 단지 TV에서 뭔가 색달라 보여서 가보고 싶었었는데 화면에서 보던 느낌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입니다.
사라와 내가 좋아라하는 온천지에서의 정취있는 느낌이 약하고 단지 관광지 느낌이 강합니다.
따뜻하게 입느라 입었는데도 군마의 산속은 춥습니다.
돌아와 사라와 개인욕탕에서 온천욕을 하며 얼었던 몸을 녹입니다.
방으로 돌아가 차한잔 후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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