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오전 날씨는 제법 덥습니다.
아침식사후 더운 방때문에 짜증을 냅니다. 아직 철이 들려면 한참 더 시간이 필요한 걸까요? 아님 늙어가며 참을성이 없어지는 걸까요?

점심식사는 시부야에 있는 카레가게 Bakumatsu curry 입니다. 택시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며 찾아갑니다.

신선한 야채가 잔뜩 들어간 맛있는 카레입니다.
식사후 요요기 우에하라를 산책하며 내일 아침을 위한 빵을 삽니다.

Nadoya no katte라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합니다. 비싼 느낌은 있지만 그만한 가치의 맛을 보여준 카페입니다.

요요기 공원으로 산책을 갑니다.
일본의 녹음은 부럽습니다.
토요일을 맞아 많은 가족들이 피크닉을 즐깁니다.

지하철과 택시를 번갈아 타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호텔 로비도 평소보다 사람이 많습니다. 오늘은 호텔에 부탁해 4일간 머문 방을 다른 방으로 바꾸는 날입니다.

목욕을 끝내고 쉬려는 순간, 사라가 외출복을 입고 있습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나가자고 합니다. 예약해둔 식당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Bramasole입니다.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가기위해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역이름을 말했는데 여기서 사달이 납니다. 나이 많으신 운전기사분이 잘 못 듣고 엉뚱한 곳으로 한참을 달립니다. 뭔가 쎄한 기분에 재차 확인을 했는데도 5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20여분을 달립니다. 이대로는 안될 것같아서 차를 세우고 다시 확인합니다. 역시나 반대 방향의 전혀 엉뚱한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예약시간에도 늦은데다 택시요금은 이미 정상적인 가격의 거의 3배.... 택시미터를 멈추고 가까운 역으로 가달라고 하는 사라. 난 그저 험한 말을 내뱉으려는 입을 꾹 막고 앉아만 있습니다.(웃음)
빙빙 돌아 결국 약속시간을 한참 넘겨 식당에 도착합니다만 이미 기분이 영...... 와인과 간단한 식사만을 주문합니다.

식사후 기분풀이용 디저트를 사서 호텔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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