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9일 밤베르크(Bamberg) (30)
날씨는 구름이 오락가락해서 해가 잠깐 잠깐 반짝거립니다. 독일의 9월은 이미 쌀쌀합니다. 두꺼운 옷이 필요할 듯 합니다.
호텔에서의 아침식사는 쉐라톤계열사여서인지 꽤 괜찮았습니다. 이 호텔은 주로 비지니스맨들이 많이 이용하는 듯 합니다. 식사후 짐을 정리하고 역으로 가서 10시40분 기차로 밤베르크로 향했습니다. 어제 미리 예약해둔 덕에 여행은 편안했습니다. 약 한시간 걸려 밤베르크에 도착했습니다.
오는 길에 독일을 보며 느낀 점은 독일은 노는 땅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연도 자연 그대로 이기보다는 어디든 사람이 사는 듯하고 공장들도 여기저기 굉장히 많습니다. 게다가 성당이나 옛날 건축물들도 아직까지 박물관이나 심지어 식당으로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빈 광장은 시장으로 사용되어지고.....독일의 택시들은 거의가 다 Mercedes나 BMW들입니다. 너무 흔해 고급스러움을 못 느끼게 됩니다.
역에서부터 걸어서 호텔을 찾아가는데 아, 이게 만만한 거리가 아닙니다. 게다가 헤매기까지 해서 거의 30분만에 호텔을 찾아갔습니다.
밤베르크에서 묵을 호텔은 이비스(Ibis)호텔입니다. 이비스호텔은 저렴한 여행객용 호텔로 시설보다는 관광중심지에서 가까운 위치위주로 만들어진 호텔입니다. 아마도 이번 여행중 묵은 호텔중 제일 싼 호텔이었는데 내 생각엔 뮌헨의 Jedermann호텔보다는 나은 듯 합니다. 그런데 히터 켜는 법을 몰라 추운데 좀 끙끙거렸습니다. 짐을 대충 정리해두고 점심을 먹으러 나섰습니다. 시가지를 돌아다니다 Nordsee라는 유럽어디를 가도 있는 생선튀김 체인점에서 생선튀김과 감자를 먹었습니다.그리고는 걸어서 돌아다니며 관광을 했습니다. 이 곳의 성당은 아주 독특했습니다. 언덕위에 있는 St. Michael성당은 버스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체력을 아끼기위해..... 이 곳은 재미있었던게 시청사가 강위에 있는 다리에 올려져 있습니다. 독특한 풍경입니다. 호텔직원의 말을 빌리면 독일의 베니스라는 곳을 갔는데......글쎄 베니스라기에는 좀......후후.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와 낮잠을 잤습니다.
7시쯤 호텔 직원에게 식당을 물어서 Italian Restaurant에서 와인과 Aglio 스파게티를 먹었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습니다. 이 식당은 외국인보다는 동네 사람들이 많이 오는 식당이어서인지 양 옆에서 식사하던 독일인들이 계속 힐끔거리며 사라를 훔쳐봅니다, 풋.
밤거리를 돌아다니다 스포츠바에가서 카푸치노를 마시고는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호텔 Ibis
다리위의 밤베르크 시청사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