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눈이오름(1)
제주에는 `오름`이라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일종의 작은 화산분화구입니다.
제주에 사는 덕에 오름들을 하나씩 올라보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올라가기로 한 곳은 용눈이 오름 입니다.
송당쪽에 위치한 오름으로 처음 오름을 시작하는 초보들에게 비교적 손쉬운 오름입니다.
용이 누워 있던 자리란 뜻으로 용눈이 오름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송당초등학교를 지나 차로 약 5분거리에 위치한 오름입니다.
표지판이 있기에 찾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약 30분 정도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전에 서귀포쪽의 군산이라는 오름을 올라본 적이 있었는데, 용눈이 오름의 느낌은 기존의 내가 알던 산들과는 전혀 다릅니다. 마치 태초의 땅을 밟고 서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용눈이 오름에 올라 주변을 보면 평평한 땅위에 다랑쉬오름등등의 여러 오름들이 솟아 있고 중간중간에 초지와 유채꽃밭들이 보입니다.
멀리는 성산일출봉과 바다가 보입니다.
이 표지판을 보고 차를 세웁니다.
용눈이 오름입니다.
등산화로 갈아신고.....
탐방로라고 적힌 길을 따라 갑니다.
올라가는 길에는 많은 무덤들이 있습니다.
오름쪽에 보이는 것이 탐방로지만 아무쪽으로 올라가도 괜찮을듯합니다.
앞에 멀리 보이는 것이 성산일출봉입니다
가운데 푸른 곳이 화구입니다.
용눈이오름정상입니다. 자리를 펴고 앉아 휴식을 취합니다. 지금 이 오름에는 사라와 나 이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정상에서 한참을 둘만의 망중한을 즐깁니다.
정상에서 둘러본 풍경들입니다.
내려가는 길입니다. 화구를 한바퀴 빙 돌아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