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여행-4.유후인(2010.10.18)
벳푸의 호텔에서 맞는 아침해입니다.
기분 좋게 푸짐한 아침식사를 마친 뒤 다시 다나유에서 온천을 즐깁니다. 그간 별로 온천을 좋아하지 않던 사라였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온천매니아가 된 듯 합니다.ㅎㅎ.
11시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을 타고 벳푸역으로 나온 우리는 11시 37분 버스를 타고 유후인으로 향합니다.
유후인 역 앞의 풍경입니다. 벳푸에서 유후인까지는 50여분이 소요됩니다.
유후인 역 앞에서 택시를 타고 '쇼야노 야가타'라는 온천으로 갑니다. 즐겨 보던 여행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 온천인데 100%원천수 그대로라 하여 유명한 곳입니다.
온천물이요?
꼭 한번 가보길 권합니다. 사라 역시 대만족! 시간이 되면 다시 들러고 싶다고 합니다.
낮시간이라 한적한 지 나와 사라외에는 아무도 없었기에 기분 좋게 노천탕을 혼자 맘 놓고 사용했습니다.
아~~~ 좋다.
온천으로 고파진 배를 위하여 찾아 간 곳은 '소바 무라와 후쇼안'입니다. 전국 소바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유명해진 집입니다. 기분 좋은 아저씨와 할머니의 미소와 함께 맛있는 소바를 즐겼습니다.
소바를 먹고 디저트를 위해 찾아 간 곳은 무라타의 Tan`s Bar입니다. 티롤케익으로 꽤나 유명한 집입니다만......
사람마다 저마다의 취향이라는 것이 있겠습니다만 솔직히 난 이곳의 티롤케익이 왜 유명한 지 모르겠습니다.
빵이 환상적인 소프트함을 지닌 것도 아니고 크림이 그렇게 황홀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음.......
아무튼!
료칸 오카미상에게 택시를 불러달라 부탁하여 택시를 타고 유후인 시내로 향합니다. 시내에서 처음 간 곳은
'긴린코'입니다. 조그마한 호수가 운취가 있습니다. 이 곳의 아침물안개가 괜찮다고 합니다. 사라와 난 내일 아침 일찍 다시 와 볼 생각입니다.
긴린코를 한바퀴 휘 산책한 뒤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즐비한 유후인 시내길을 둘러봅니다.
여행 중만 아니라면 갖고 싶은 물건들이 제법 있습니다.
가게들을 둘러 보고는 시골길을 걸어 오늘 묵을 '목장의 집'이란 곳을 향합니다. 음, 이 곳은 료칸이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가정집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사라의 말로는 단지 편리함때문에 선택한 곳이니 너무 기대하지 말라 합니다. 후후, 가정집, 맞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노천탕을 이틀내내 독차지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