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화요일, 벨기에 브뤼셀, 브뤼헤.
아침 일찍 기상합니다.
6시, 한국에서라면 지금 한밤중이었겠지만 여행중에는 잘도 일찍 깨어나게 됩니다.
어제의 형편없는 아침식사때문에 빵을 미리 사뒀다가 이걸로 아침식사를 대신합니다.
식사후 샤워,
다음 파리일정을 위해 레스토랑예약을 도와준 데스크직원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호텔을 나섭니다.
69번 버스를 타고 Gare de Nord에 도착, 카푸치노한잔을 마신 뒤 벨기에 브뤼셀로 향하는 기차에 오릅니다.
브뤼셀 미드역에서 가방을 보관함에 맡기고 브뤼헤로 가는 기차를 탑니다.
브뤼헤는 예의 그 악명 높은 날씨 그대로 비바람이 오락가락,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에휴......
점심식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Sud에서 라비올리를 먹습니다.
식사후 나와보니 다행히 비는 개어 있습니다.
걸어서 브뤼헤를 산책합니다. 아름다운 작은 도시이긴 합니다만, 음, 글쎄요.
오후 5시경 기차를 타고 브뤼셀로 돌아옵니다.
짐을 맡겨놓은 미드역을 지나쳐 오늘 묵을 숙소가 있는 센트럴역에서 내립니다.
오늘 사용할 간단한 짐을 따로이 싸서 왔기 때문입니다.
Gran Place를 둘러보고 오늘 묵을 호텔 Hotel de Gallerie에 도착합니다.
호텔에 짐을 풀고 예약해둔 식당, Armes de Brucelles로 향합니다.
호텔에서 걸어서 3분거리, 에스카르고, beef carbonade, Aux 맥주.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식사후 밤거리를 산책하고 호텔로 돌아와 알게된 것은 내일의 일정표를 오늘 아침 미드역에 짐 맡길때, 챙겨놓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라 혼자 다시 미드역으로 일정표를 찾으러 가고 한가한 백수인 난 혼자서 산책, 샤워.
20분만에 사라가 돌아옵니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