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2

5월 21일 목요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ephistopeles 2015. 8. 11. 18:04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하고 식사후 기차를 타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암스테르담의 공항은 정말 길고도 긴 건물입니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것은 오후 한 시가 되어서 입니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오늘부터 묵을 아파트로 향합니다.

뭔가 그 곳 사람처럼 지내보고 싶어 호텔대신에 아파트를 예약해둔 사라입니다.

음.......

난 참 많은 나라와 많은 도시를 여행했었습니다.

많은 만남이 있고 많은 해프닝들도 있었지만, 이번 처럼 황당한 일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마도 나이 먹은 탓에 부주의 해져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일단은 기분 좋게 도착한 바르셀로나,

묵을 곳은 유명 관광지인 람블라거리 한복판에 있는 Apartment Rambla 102번지.

 

 

 

 

 

 

 

 

 

 

호텔에 짐을 풀고 처음으로 여행중 가져온 정장을 입고 택시를 타고 간 미슐랑스타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기분 좋게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후 집으로 와 옷을 갈아입고 구시가를 산책합니다.

 

 

 

 

 

 

 

 

 

 

 

 

저녁식사는 집근처에서 간단하게 해결합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참 좋았는데.......(웃음)

사라가 말합니다,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라고 느껴져.....

음, 이 기분을 나의 저녁산책으로 다 날려 버립니다. 쩝.

지금 생각하면 뭐 그런 일로 그랬을까 느끼지만 막상 내가 현지에서 당해보니....

산책도중에 소매치기를 당했습니다.

지갑에 현금이야 별로 많이 넣고 다니지 않았으니 괜찮았고 카드야 힘들긴 했지만 새벽까지 전화해서 겨우 사용정지를 시켰기에 큰 문제없었습니다.

물론 소매치기한 스페인인이외의 친절한 스페인인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제 여행의 시작인데, 한참 들뜨려는 사라의 기분을 망친 죄책감과 앞으로의 토스카나 여행중에 필요한 자동차 면허증을 도난 당했기 때문에 내 이름으로 예약된 차를 다시 계약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스페인 경찰은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스페인인의 기질상 친절은 합니다만, 일처리가.....

 

사라에게 미안하고 나 자신의 멍청해졌음에 화가 나는 스페인 여행이 되어 버렸습니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