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2018.10.20. 긴자, 롯본기.

mephistopeles 2018. 11. 20. 15:41

아침식사를 하고 호텔방에서 빈둥거리는 오전입니다.

예전 같으면 일어나자마자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며 관광했겠지만, 이젠 그럴 정도의 체력이 있지 않습니다.

맛있는 식당을 찾아디니기위해서는 다리관절을, 체력을 아껴둬야 합니다.

에휴~~~~

나의 이 빈둥거리는 여행습관은 오래된 것입니다만, 같이 여행을 다니는 사라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점심식사를 위해 사라가 찾아 놓은 식당은 긴자에 위치한 미슐랭 원스타를 가진 이탈리안 레스토랑 Aroma

fresco입니다. 생일을 맞이한 날 위해 사라가 준비해 준 식당입니다.

주말을 맞이한 긴자거리는 차량통행을 막아두어서 한적하고 넓고 깨끗합니다. 아름에서 오는 선입견때문인지 왠지 돈냄새가 짙은 거리입니다.


이탈리안 요리를 평소 자주 먹는 우리로서는 기대가 많은 레스토랑입니다.

푸아그라, 스파게티, 와규 스테이크는 맘에 듭니다만, 그 외의 어뮤즈먼트와 디저트는 조금 약합니다.

파스타는 맛있게는 먹었는데 음.... 조금 헤비한 느낌입니다.













식사후 차가 없는 긴자거리를 산책합니다.

사라가 좋아하는 빵집도 둘러보고 거리도 여기저기 돌아다녀봅니다만, 날씨가 너무 더워 쉽게 지치고 맙니다.


호텔로 돌아와 샤워후 침대에 뻗어 버립니다.

방에서 낮잠을 끝내고 몸을 추스려 저녁식사를 위해 찾은 곳은 롯본기입니다.

갑작스러운 엄청난 비에 우산이 있음에도 흠뻑 젖고 맙니다. 길을 몰라 약간 헤매인 탓입니다.

식당이름은 다이이치.

와규와 성게, 갈비, 대창, 샐러드를 주문해 먹습니다.

대창은 그닥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도 요즘 이런저런 먹방에서 하도 먹는 장면을 보았기에 도대체 무슨 매력이 있을까 먹어보았는데,  음, 우리에게 맞는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식사후 돌아온 신주쿠에서 대창의 느끼함을 달래려 우동을 먹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단순히 먹기위한 도쿄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