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2018.10.21.긴자.

mephistopeles 2018. 11. 20. 16:21

구름 한점 없는 맑은 가을 하늘입니다.

호텔방의 침대에 누워 하염없이 도쿄의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행의 이런 시간들이 난 참 좋습니다.

무엇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는 이런 느낌!

오늘도 역시 도쿄의 여행은 미식투어입니다. 11시에야 호텔을 나서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신주쿠역에서 전철을 타고 에비스로 향합니다. 에비스에서 역앞을 잠깐 둘러보고는 곧장 어제 갔던 긴자로 갑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사라가 좋아하는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Esquisse.

미슐랭 원스타의 식당입니다. 입구에서 만난 한국인 모녀와 인사하고 들어선 식당, 맛있는 샴페인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어제의 아탈리안 레스토랑에 비해 같은 미슐랭 원스타임에도 훨씬 만족스러운 식사입니다.

전채, 본식, 디저트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식사입니다.

또한 내가 사슴요리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구요, 단, 우리의 약간은 빠른 템포의 식사습관에 맞혀주지 않아 조금 마이너스는 있었습니다만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주말을 맞은 긴지의 거리는 오늘도 차량통제, 하릴없는 가람들의 흐름에 맞춰 느긋하게 긴자의 거리를 둘러봅니다.





사라가 한번 가보고 싶어하던 긴자6라는 곳에서 쇼핑을 합니다.






다이칸야마를 둘러보고 싶어하는 사라와 힘이 없는 나.

결국 난 에비스에서 사라와 헤어져 호텔로 돌아와 뻗고 사라는 혼자 씩씩하게 다이카야마로 갑니다.

혼자 헤맬지도 모를 날 걱정하며 .......

예전에는 새로운 장소에 도착하면 난 호기심에 마냥 돌아다니고 사라는 호텔방에서 쉬곤 했었는데 이젠 역전입니다.

저녁시간이 다되어 도착한 사라와 함께 저녁식사를 위해 나선 호텔.

그동안 너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기에 간단한 라멘으로 대신하기로 하고 찾아 간 곳은 요즘 뜨고 있다는 신주쿠의 라멘가게. 하야시다 입니다.

닭육수의 쇼유라멘인데 제법 유명세를 타고 있는지 줄서서 기다린 끝에 먹었는데....

음, 글쎄......입니다.

닭의 향과 맛이 너무 강해 나에게는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라도 별 감흥이 없는 눈치입니다.



신주쿠에서는 마지막 밤입니다.

끔직하리조차 많은 사람들로 가득찬 주말의 신주쿠 밤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요즘 유행인지 중국풍의 찻집앞에는 긴줄이 늘어서있습니다.

백화점을 구경하고는 신주쿠의 밤거리와는 안녕인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