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4.25.

오늘은 사라가 심심했나봅니다. 아침부터 컴퓨타앞에 앉아 노닥이고 있는데 사라가 내 방문을 열더니

바람 쐬러 가잡니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간만에 엘란을 몰고 집을 나섭니다.

어디로 갈지 정해놓지 않았다가 문득 한림공원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협재 해수욕장을 들렀습니다. 이 곳의 물빛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차를 세우고 멍하니 바다를 보다가 다시 한림공원으로 향합니다.

한림공원은 워낙 옛날에 와본 탓에 우리 둘다 처음 오는 곳이라 생각했었습니다만 막상 가보니 결혼 초에 함께 왔던 곳이었습니다. 옛날에 왔을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지금 보니 `와!` 대단하네요.

정성껏 가꾼 열대식물과 분재들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젊었을때는 느끼지 못했던, 그리고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입니다. 음....늙는다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네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 나름 새로운 하나의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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