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입니다.
이 여행이 시작은 라오스의 숲속, 나무위 집에서 자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어 정작
라오스는 나에게 최악의 여행지가 되어버렸습니다.
별 기대 않던 태국의 빠이는 앞으로 겨울을 나기위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영국령의 나라들은 별로 방문하고 싶지 않은 나라들임을 다시 일깨워주었습니다.
항상 여행을 시작할 때는 이번이 마지막 여정이 될지도 모른다는 각오를 합니다.
(여행중에는 어떤 일이 생길 지 알 수 없는 법이니까요.)
그럼에도 이렇게 다시 집으로 돌아 갈 때는 어쩌면 안도와 함께 또 어쩌면 역시 라는 생각도 합니다.
사라는 이번 여행기간 동안 생긴 사고와 과로로 앞으로의 여행일정을 정할 때는 좀 짧게 일정을 잡을 것을 생각합니다.
훗, 항상 게으른 나는 한번 나오면 싫증이 날 때까지 돌아다니려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잘 조정해 보아야 겠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합니다.
그간 쌓여있던 마일리지를 이용, 비지니스 클래스를 구입했습니다.
오랜 시간의 비행이지만 그럭저럭 견딜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체력을 고려할 때,
겨울을 나기위한 열대나라로의 여행을 제외하고 장거리여행을 할 수 있는 건 한번정도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내년이나 그 다음해쯤 되겠지요.
이를 위해 칼 마일리지를 잔뜩 모아두었습니다.(웃음)
오후 늦게 서울에 도착합니다.
춥습니다.
왠지 집에 온 느낌이 안듭니다.
문정동의 오피스텔에서 쉽니다.
내일은 집으로 내려갑니다.
집에 가면 따뜻한 봄날, 벤치위에서 또 빈둥거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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