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맑습니다. 그라나다보다 북쪽이어서인지 아침 저녁은 제법 선선합니다.

피곤했던 어제의 비행으로 10시에야 겨우 잠에서 깹니다.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와 빵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합니다. 방으로 돌아와 약간 두터운 옷으로 갈아입고 마드리드시내 관광에 나섭니다. 첫 행선지는 왕궁(Pallacio De Real)으로 잡고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왕궁 앞에는 오늘 무슨 행사가 있는지 Convoy하는 경찰들이 길에 가득합니다. 왕궁주변은 테이프를 둘러놓고 경찰들이 못 지나가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왕궁은 밖에서만 보고 그 옆의 성당을 둘러보았습니다. 성당 밖은 수수한데 내부는 굉장히 화려한 색상으로 치장되어 있어 무척 인상적입니다. 색감이 이렇게 화려한 성당은 스페인이 처음입니다.

왕궁앞 공원에서 산책하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와 하고 모입니다. 왕궁앞에 기마병들이 지나가고 콘보이하는 중요인사들이 속속 왕궁 안으로 들어갑니다. 사라와 난 우리가 가는 곳 마다 축제가 있다며 내심 흐뭇해합니다, 후후.

다시 걸어서 Mayor광장에 갔습니다. 이게 웬 일! 여기도 축제가 한창입니다. American Festival이라고 하여 남미의 여러나라에서 와서 공연과 토산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이 한때 남미를 소유하고 있었음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이 곳의 축제에서 멋진 재즈공연도 보고 광장의 이모저모도 구경하다가 마드리드에 온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인 고야의 그림을 보러 프라다 미술관으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그런데 행사가 왕궁과 광장에서만 있는게 아니라 거의 마드리드 시내 전체에서 벌어지고 있어서 길이 차단되어 결국 택시에서 내려 걸어서 미술관을 찾아갔습니다. 가다보니 이 번에는 군인들과 기갑차, 탱크들이 행렬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시내를 지나는 탱크부대를 구경하곤 다시 미술관으로 갑니다. 미술관은 오늘이 국경일이라 관람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고야의 그림들을 둘러보고 미술관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사라는 연어와 샐러드, 난 스파게티와 케� 소다수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미술관을 나와 미술관앞의 유료 정원을 산책했습니다. 그러고는 망가진 내 캐리어를 대신 할  새걸 사러 백화점에 택시 타고 갔더니 백화점이 놉니다, 에구구.

호텔로 돌아오니 4시, 샤워하고 휴식을 취합니다.

8시에 Oriental Restaurant인 The Wok에서 쌀볶음 국수로 저녁을 해결하고 밤거리를 산책하다 호텔로 돌아옵니다.

마드리드의 시가지는 시원한 느낌입니다. 길도 건물도 큼직하니 시원하게 뻗어 있습니다.

 Gran Via 거리의 풍경

 

 왕궁 Pallacio de Real

 

 화려한 색감이 독특했던 성당

 

 

 

 왕궁 앞의 공원

 기마병 행렬

 

 

 Mayor 광장 입구

 한창 축제 중인 Mayor광장

 

 

 

 

 기갑부대 행렬

 

 Jardin

 프라다 미술관

 마드리드의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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