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30분 기상후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산책후 샤워, 8시 10분경 첵아웃을 합니다.
오늘은 그리스의 산토리니로 가는 날입니다.
호텔을 나서자마자 캐리어를 끌고있는 사라를 발견한 택시들이 달려듭니다. 잠깐 사이에 사라 앞에 택시가 세대나 섭니다. 마드리드는 택시들이 먹고 살기 힘든 모양입니다. 빈차들이 많습니다. 택시 타고 공항 4터미널로 향합니다. 마드리드에는 공항청사가 여러개 있는데 청사와 청사간의 거리가 멉니다. 출발하는항공기가 있는 청사를 미리 확인하고 가지 않으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난 사라가 어제 호텔 직원을 통해 미리 확인해둔 덕에 헤매지 않고 청사를 찾아갑니다. 첵인 창구에서 멍청한 스페인 직원때문에 또 짜증이 좀 납니다. 뭘 잘 못 봤는지 뭘 잘 못 알았는지 우리의 그리스행에 비자가 필요하다며 티켓팅을 안해줍니다. 멍청한 사람이 성실할 경우 문제를 많이 만듭니다, 쩝. 우리가 설명을 해줬는데도 막무가내입니다. 결국 윗사람에게 물어보라고 해서 직접 전화로 확인한 후에야 티켓을 줍니다, 아 나 정말........이런 멍청이의 공통점은 사과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쓰~~~~~~
마드리드의 공항은 엄청 깁니다.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려면 30분은 족히 걸릴듯합니다.
11시 20분 비행기를 타고 그리스의 아테네로 향합니다. 아테네까지는 세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시차때문에 이 곳의 시간은 4시. 짐들은 through baggage로 산토리니로 곧장 부쳤기에 다시 자리만 티켓팅을 합니다. 아테네 공항에서 한시간반을 기다려 6시 20분 산토리니행 비행기에 탑니다. 산토리니에는 7시에 도착합니다. 택시 타고 호텔로 가니 8시입니다. 주변은 이미 어둑어둑합니다. 산토리니의 게으른 택시기사때문에 캐리어를 끌고 언덕을 올라갑니다. 에구구.
산토리니에서 묵은 호텔은 Hotel Villa Renos입니다. 산토리니 하면 떠올리게 되는 언덕의 경사면에 자리한 예쁜 호텔입니다. 5호실에 짐을 풀고 테라스와 조그마한 풀있는 곳에서 담배 한대 피고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호텔은 가족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사장은 아주머니, 매니져는 아들, 오전에는 아버지가 관리합니다. 매니져가 소개해준 식당 아빌리노스로 가서 그리스 전통음식인 무사까와 홍합, 맥주를 먹습니다. 사라는 와인과 샐러드, 문어 스파게티를 먹습니다. 유쾌한 식당종업원덕에 즐겁게 식사합니다. 이들은 한국말도 몇마디 할 줄 압니다. 근데 식사 도중 뒤 테이블의 중국여행객들때문에 조금 기분이 상합니다. 너무 시끄러워서요.....식사때 미국단체가 있길래 시끄러울까봐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옮긴 자리는 중국여자들의 수다때문에 역시 ......
유럽 어디를 가도 요즘은 중국인여행객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근데 이들의 공통점은 너무 시끄럽습니다. 그래서 미국인이나 중국인이 근처에 있으면 좀 피곤해집니다. 아테네 공항에서 사라와 둘이 이야기 한 바로는 같이 여행해도 상관없는 나라사람은 조용한 일본인, 다른 이에게 폐를 안끼치는 스위스인, 속정 깊고 조용한 노르웨이인, 좀 무뚝뚝하긴 하지만.... 같이 여행하고 싶지 않은 나라 사람으로는 한국인,중국인, 미국인,아일랜드인,덴마크인....후후, 내 사적인 견해입니다. 아마 이런 나와 여행을 같이 해 줄 사람은 사라밖에 없을려나.(사라도 내가 귀찮을지도......)
Hotel Villa Renos
'유럽여행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토리니의 사진들(Fira와 Oia) (0) | 2008.01.11 |
---|---|
10월14일 산토리니(Santorini) (55) (0) | 2008.01.11 |
10월12일 마드리드(Madrid) (53) (0) | 2008.01.10 |
10월11일 마드리드(Madrid) (52) (0) | 2008.01.09 |
알함브라(Al Hambra)궁전 (0) | 2008.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