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덥고 햇살은 따갑고, 하지만 그늘은 시원한 날,

푹 잘 자고 일어난 덕분에 개운한 아침입니다.

요즈음의 나로서는 드물게 찾아오는 개운한 느낌입니다.

어제 사다놓은 빵과 우유, 바나나, 사과, 커피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샤워후 사라와 하는 오전 산책, 이미 햇살이 살에 파고드는 바늘처럼 따갑게 느껴집니다.

골목골목의 그늘을 이용해 산책합니다.

해가 어느정도 누그러 질 때까지 방에서 쉬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점심식사를 위해서는 나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12시에 선크림을 입고 집을 나섭니다.

선택한 메뉴는 아파트 주인이 추천한 샌드위치가게 Fastfood입니다.

이름처럼 빨리 나오기는 하지만 그 질은 이름과 달리괜찮습니다.

맛있는 문어 샌드위치와 새우샐러드, 맥주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만족스런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긴 낮잠을 자며 오후시간을 보냅니다., 나와 사라의 체력으로 이런 햇살을 견디지는 못합니다. 게다가 사라는 햇살을 쪼이고 나면 온몸이 빨갛게 달아오릅니다.

낮잠후, 사라와 한참을 수다를 떨다가 오후 6시 30분경, 조금 시원해졌다 싶은 마음이 들어 성벽투어에 나섭니다. 성벽위에서 바라보는 두브로브닠은 또다른 감흥이 있습니다.

 

 

 

 

 

 

 

 

 

 

성벽산책후 저녁식사를 위해 미리 예약해둔 레스토랑 360도 라는 독특한 이름의 레스토랑을 찾습니다.

크로아티아에서 먹은 식사중 가장 비쌌지만 또한 가장 맛있는 식사이기도 했습니다.

메뉴는 7시간 요리한 송아지, 푸아그라 리조또, 사라는 Sea Bream,

아름다운 풍경과 요리가 크로아티아의 마지막 밤을 행복하고 풍성하게 합니다.식사후 사라와 방파제를 산책합니다.

 

 

 

 

 

 

 

 

 

 

 

 

 

사라는 방으로 돌아가 샤워를 하고 난 또 밤거리를 헤매어 다닙니다.

거리악사의 아름다운 기타선율속에 크로아티아의 마지막 밤이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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