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 밤의 니스는 굉장합니다.
새벽2시가 넘은 시간까지 술 취한 아이들의 고함소리.... 니스의 모든 젊은이들이 우리 호텔 앞 광장에 모였었나 봅니다. 게다가 마른 천둥까지 소음을 더합니다. 그 와중에도 나름 난 잘 잤지만 사라는 힘들었던 듯 합니다.
내일은 코르시카에 가야 하는데 날씨가 이상기온으로 춥고 비까지 온다고 합니다. 이미 파리 일정의 일부를 프랑스 대파업때문에 변경하느라 비행기티켓과 호텔비용 일부를 날렸는데 코르시카 일정도 아예 없애버릴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체 할 일정도 매끄럽게 이어지질 않습니다. 그냥 코르시카 일정내내 호텔과 차안에서 지낼 결심을 하고 그대로 이어 가기로 합니다. 그래도 그렇지 아이슬랜드보다도 지중해의 섬이 온도가 더 낮다니...... 사라의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 유일한 염려입니다.
대충 마음을 정리하고 아침식사를 합니다.
호텔 바로 앞에서 크로와상을 사서 우유와 커피로 식사를 하고는 택시를 타고 에즈로 갑니다.
유람선에서 풀린 인파를 피해 조용한 골목길을 선택해 산책합니다. 여전히 너무나 아름다운 에즈입니다. 로맨틱 그 자체입니다.


















다시 택시를 이용 호텔로 돌아옵니다. 볼트 택시가 매끄럽진 않았지만 이번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호텔 앞 광장에는 주말 벼룩시장이 열려 있습니다.


이번 니스여행의 목적은 에즈 뿐 이었습니다.
이걸로 됐다고 생각합니다.
니스에서의 식사는 정말 기대않는 것이 좋습니다. 육식만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향은 내가 몰라 어떠할 지 모릅니다만 다양한 음식 취향의 사람들에겐 최악의 요리를 가진 도시 중 하나입니다.
사라와 나에겐 그저 생존을 위한 식사입니다.
방에서 잠시 쉬고 점심식사를 예약한 올리비에라로 갑니다. 중동출신이라고 자신을 밝힌 주인장의 음식재료에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식당입니다. 훌륭한 정도는 아니지만 괜찮은 편에 속합니다, 니스에서는.





피곤한 사라는 잠 속에 빠져 놀고 있고 소화가 필요한 난 니스의 해변길을 산책합니다.
내가 알고 기억하던 니스의 모습입니다.
저녁은 인스턴트음식으로 간단히 대신하고 푹 쉽니다.
내일의 모험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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