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호텔을 옮기는 날 입니다.
익숙한 국제거리를 벗어나 섬 여행이 용이하게 도마린항구 근처의 숙소를 정했습니다. 호텔 네스트 입니다.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음악을 들으며 오전시간을 보냅니다.
11시에 첵아웃을 하고 짐을 프론트에 맡깁니다.
식사를 위해 길에 나섰습니다만 마땅한 것이 없어서 경험으로 타코라이스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웃음) 싸구려 입맛을 가진 나에게도 너무 길거리 음식으로 느껴집니다. 사라는 헛웃음과 함께 식사를 합니다......



호텔로 돌아가 짐을 챙겨 네스트호텔로 향합니다.



첵인까지는 시간이 남아 짐을 맡기고 토마린항구를 향해 산책합니다.







네스트호텔로 정한 이유는 토마린항구와 가깝기 때문입니다. 나름 이 섬 저 섬 여러 곳을 가고싶어 날짜를 여유있게 5일 정도 이 호텔에 머물러야지 했는데 막상 현지에 와서보니 역시 사라와 달리 나의 주먹구구식 계획은 엉망이었던 것을 깨닫는데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섬 투어를 계획없이 한다는게 쉽지 않음을 알게되니 쓸데 없이 몇 일을 이 지역에서 보내게 되어 버렸습니다.
무작정 섬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렌탈할 수 있는 차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저 배 타고 갔다왔다 하는 정도 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오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단체 투어상품을 이용하기도 어렵습니다.
흠.......
게다가 서울로부터의 사라 엄마 소식도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은 듯 해서 언제라도 다시 한국으로 돌아 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여서 괜시리 머리속이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내가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없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상황 입니다.
이번 여행은 여태까지와의 여행과 많은 것이 다르게 혼돈속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배가 고파집니다.
인생 참 그렇습니다.
저녁식사는 호텔에서 가까운 마제소바 가게에서 간단히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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