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포르투갈 리스본(Lisboa) (44)

날씨는 약간 흐립니다.

8시에 기상해서 호텔 밖의 카페에서 아침식사하고 돌아와서 샤워후 휴식을 취합니다.

12시경 짐을 챙겨 첵아웃한뒤 호텔앞 버스정류장에서 98번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니스의 공항은 여러개가 있는데 우리가 이용할 곳은 터미널 2 입니다. 이 곳을 이용하실 분들은 미리 호텔 프론트에 이용할 항공기의 터미널을 확인해두는게 좋을듯합니다.

Air Portugal항공의 2시 50분 비행기에 첵인했습니다. 공항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떼우고 놀다가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비행시간은 2시간 조금 더 걸립니다. 5시 40분경에 도착했으나 포르투갈의 시간은 니스에비해 한시간 느려져 현재 시간은 4시 40분. 유럽여행시 시간변경대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건 수시로 현재시간을 주변시계로 첵크하는수 밖에....

여행이 후반부로 갈수록 버스를 타고 모르는 곳을 헤매기 싫어진 우리는 택시를 이용해 시내에 있는 호텔로 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요번 여행 중 처음으로 바가지 요금을 경험하게 됩니다. 택시비가 28 유로 정도 나왔는데 호텔 도어맨에게 물어봤더니 공항에서 호텔까지 아무리 많이 나와도 20유로를 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라는 돈보다도 사람을 속인다는 사실자체에 화가 나서 쉽게 누그러지지못합니다. 난......사람들에대한 불신이 워낙 많은 사람이라 원래 그러려니 하고 맙니다.

리스본에서 우리가 묵은 호텔은 바이로 알토구역에 있는 호텔입니다. Bairro Alto Hotel Lisboa라는 호텔로 리스본의 명물인 전차정류장과 지하철이 모여있는 교통요충지인 동시에 파두공연장이 많은 관광중심지이기도 해서 이용하기 참 편리했습니다. 호텔 자체도 작지만 깨끗하고 고급스러우며 옥상에는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와 1층에는 리스본에서 제법 유명한 호텔레스토랑 Flore가 있습니다.

방에서 휴식후 6시 30분경 식사를 위해 1층 플로레 레스토랑에 갔는데 이 곳은 저녁을 7시 30분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시간도 떼울겸 사라와 난 파두(Pados)공연장을 찾아나섰습니다. 그리고 돌아와 식당에 갔더니 오늘은 특별한 가격으로 정식 코스요리만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사라도 나도 배가 작아 한두요리를 먹을 수있을뿐 코스요리 전체를 다 먹지는 못하기에 아쉽지만 포기하고 밖으로 식당을 찾아나섰습니다. 호텔근처를 돌아다녀보니 거의가 관광객용식당뿐입니다. 관광객을 상대하는 식당은 대개 맛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훌륭한 식사를 경험해볼 가능성 또한 없습니다. 그래서 현지인들로 꽉 차있는 식당을 찾아 무턱대고 들어갔습니다. Ageda라는 이름의 포르투갈 식당이었는데 사라도 나도 너무 맛있게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라는 새우를 곁들인 밥(Rice with shrimp)을 먹고 난 와인과 함께 조개와 오징어를 먹었습니다. 포르투갈의 와인은 발효를 약간 덜 시킨 와인인데 이게 또 감칠 맛이 있습니다. 식사후 유명한 파두가수 에밀리아 호드리게스(Emillia Rodriges)의 손녀딸이 운영하는 식당겸 공연장 Machado로 가서 와인과 과일을 먹으며 파두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조촐하지만 재미있는 공연입니다. 파두라는 노래는 배가 아닌 목으로 부르는 노래라 그 절절함이 더 가슴에 와닿습니다.

11시 30분경 호텔로 돌아옵니다.

처음 와 본 포르투갈, 리스본 무척 마음에 드는 장소입니다, 사라의 성질을 건드린 택시기사 빼구요.

 Bairro Alto Hotel Lisboa의 객실

 

 

 

 객실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리스본거리

 

 리스본의 명물 전차.

 

 재미있게 생긴 리스본의 상점모습

 에밀리아 호드리게스 손녀딸이 운영하는 식당겸 공연장 Machado

 

 

 리스본의 밤거리

 

 

 

 

 

 

 

 

 저녁식사를 너무 맛있게 먹은 Adega

 

 파두공연장 안에서

 

 

 

 

 

 호텔 옥상의 라운지에서 내려다보는 리스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