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은 선선하지만 낮은 따가운 햇살에 약간 덥습니다. 반팔티가 적당. 날씨는 화창합니다.
8시경 호텔에서 아침식사, 식사는 괜찮은 편입니다. 아침식사중에 뷔페에서 빵하나를 슬쩍 챙깁니다. 난 쟝발장의 후예입니다. 버스 타고 다니다보니 때아니게 배가 출출할때가 있어서....
산책후 샤워하고 9시 10분경 첵아웃하고 택시 불러달래서 타고 버스터미널로 갑니다. 스페인은 버스 터미널을 Autobus Estacione라고 하면 됩니다. 오늘의 행선지는 피카소의 활동무대로 유명한 말라가(Malaga)입니다. 말라가로 향하는 스페인의 풍경은 독특합니다. 그것도 아주....
12시경 말라가 도착하여 다시 택시를 타고 Molina Lario Hotel로 가서 첵인합니다. 이 호텔은 위치도 좋고 시설도 깨끗하며 객실도 넓직합니다. 빨래를 해두고 1시에 점심을 위해 호텔을 나왔습니다. 호텔근처의 쇼핑가에 자리한 식당에서 사라는 Hake를 난 Crab Abocado salad를 먹었습니다. 스페인에서의 식사는 어디서 뭘 먹더라도 대개 만족스럽습니다. 우리 입맛에 잘 맞는듯 합니다. 식사후 할 일 없이 시내를 배회하다가 가까운 마베야(Mabella)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말라가에서 마베야 가는 길은 Golden mile이라 불리는 코스타 델 솔의 일부분입니다. 우린 곧장 버스터미널로 가서 2시 30분 버스를 타고 코스타 델 솔을 관광한뒤 마베야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돌아오는 5시 버스를 탑니다. 참 이상한 관광이라며 사라와 둘이 마주 보고 웃습니다. 코스타 델 솔의 햇살은 정말 무서울 지경입니다. 너무 따갑습니다. 이 해안에는 많은 유럽의 관광객들이 늦은 해수욕을 즐기기위해 와있습니다. 거의 핫팬츠에 탱크탑을 입고 다닙니다.
다시 말라가로 돌아오는 버스를 탔는데 아, 글쎄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웬 여자아이의 끝없는 수다에 사라도 나도 지쳐버리고 맙니다. 내릴때가 되니 멀미증상이 생길 지경입니다. 버스가 말라가에 도착하자마자 플랫폼을 나와 호텔로 가기위해 택시를 탔는데 이 놈의 택시기사가 또 장난을 칩니다. 터미널에서 호텔간을 수차례 왔다갔다 했기에 난 이미 길을 알고 있는데 엉뚱한 길로 가서 시내를 크게 한바퀴 돌려고 합니다. 안그래도 버스안에서 잔뜩 시달렸던 난 짜증이 나서 큰 소리로 이 길은 호텔 가는 길이 아니니 차를 세워라 내리겠다고 했더니 머쓱해하더니 곧장 호텔 앞에 차를 세워주고 뭐라 변명을 합니다. 아, 나, 참! 사람들이 왜들 그러는지...
북유럽쪽에서는 마음 놓고 택시를 타도 속이는 경우가 없습니다만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택시 기사들이 미터기에 각종 할증을 켜두거나 가까운 길을 멀리 돌아가는 수법으로 장난을 칩니다. 조심하세요, 쓰....
호텔로 돌아와 샤워하고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빠에야 전문점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맥주와 빠에야.
부두옆의 정말 긴 공원을 산책한 후에 말라가의 성과 성당을 둘러보고 쇼핑가를 산책했습니다. 좁은 골목길 야채가게에서 할머니에게 사과를 사서 호텔로 돌아옵니다.
론다에서 말라가로 가는 길의 풍경
말라가의 Molina Lario Hotel
점심식사
빠에야 전문점에서의 저녁식사.
말라가의 거리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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