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의 아침이 오전 11시쯤 되어야 시작됩니다만, (웃음)
여행중에는 아무래도 조금은 부지런해지는 '나'입니다.
이런 나를 사라가 놀립니다만......
누가 깨운 것도 아닌데 7시에 눈이 떠집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는 뭐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식사후 일정을 정리하고 짐을 챙겨 호텔을 나와 호텔맞은 편에 있는 렌트카회사를 찾아갑니다.
조금은 더 구석구석, 가까이에서 둘러보고 싶은 마음에 차를 빌리기로 합니다.
빌린 차는 토요타의 코롤라입니다.

중소형급의 아반테에 해당하는 차입니다.
예전에는 일본차를 소유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차를 타보기도 했지만 이런 소형차는 처음입니다.
얼마전 아반테를 몰아본 기억으로는 코롤라가 아반테보다는 좀더 나은 듯 합니다.(씁쓸하게도)
고속에서도 저속에서도, 운전자세도, 정숙성도 모든 면에서 앞섭니다.
 
네비게이션이 한국어로도 서비스를 하기에 길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운전은 한국에서보다 오히려 편합니다.
운전대가 반대편이긴 합니다만 예전 영국에서의 운전경험도 있고 해서인지 힘들다는 생각은 많지 않습니다.
복잡한 후쿠오카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이용,
처음 향한 곳은 히타입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사라가 운전합니다.

 

도착한 히타는 작고 조용한 소도시입니다.
일본의 시골을 연상하면 쉬이 떠올리게되는 풍경이 정겹습니다.

 

 

거리를 둘러본 뒤 점심식사를 위해 찾은 곳은 화식공방 '신(Shin)'입니다.
 

정갈한 맛의 점심셋트입니다.
세가지가 있는데 가장 많이 나가는 메뉴를 주문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찾은 곳은 유후인입니다.
예전 유후인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만,
쇼야노 야가타의 온천을 잊지 못해 다시 찾은 유후인입니다.
쇼야노 야가타는 100% 원천을 이용하는 곳으로 일본내에서도 꽤 유명한 온천입니다.
 

 

쇼야노 야가타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나오니 온천주차장에 내가 좋아하는 케이트햄 7이 서있습니다.
(웃음)
다시 차를 몰아 오늘의 목적지인 쿠로가와로 향합니다.
쿠로가와 역시 일전의 여행때 방문했던 곳입니다만,
그 곳의 료칸, '야마, 미즈, 키'를 잊지 못해 다시 찾습니다.
쿠로가와 역시 일본의 료칸마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차분한 곳입니다.
아름다운 시골길을 달려 쿠로가와에 가기전에 들른 곳은 큐슈 유메 오-츠리 하시입니다.
휴식겸 차에서 내려 간식을 먹고 다리를 건너봅니다.

 

 

 

 

 

 

다시 길을 떠나 도착한 곳은 오늘의 마지막 일정지인 쿠로가와의 료칸 '야마 미즈 키'입니다.

 

그래도 두번째 방문이라고 지난 번의 방보다 조금 좋은 방을 내어줍니다.
다다미 방이외에도 방밖에 차를 마시는 거실이 따로 있습니다.

 

 

 

 

차를 마시고 휴식을 취한 뒤 오늘의 두번째 온천욕을 합니다.
제법 여러 곳의 온천을 다녔습니다만,
온천수질을 따지지 않고 노텐부로 그 자체의 분위기만을 본다면
야마 미즈 키의 로텐부로가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웃음)
물론 개인의 취향이겠습니다만.......

 

 

 

온천욕 후 개운해하는 사라 입니다.

 

사라의 보너스 컷!
이젠 기다리던 저녁식사입니다.
료칸의 저녁식사는 항상 즐겁습니다.
사라도, 나도
일본의 화식을 좋아라합니다.

 

 

룰루룰루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사라입니다.

 

 

 

 

 

 

 

부른 배를 안고 휴식후
또다시 온천......
 
(웃음)
이렇게 또 하루가 푸근하게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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