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입니다.

사라가 갑자기 바람 쐬러 가지 않을래 물어 봅니다.

늘 심심한 나는 그냥 좋다고 합니다.

사라가 가려는 곳은 이부스키의 햐쿠스이칸(백수관)이라는 이름의 료칸입니다.

2000 몇년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고이즈미와 노무현대통령이 영수회담을 할 때 묵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워낙 온천도, 일본의 가이세키도 좋아하는 '나'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골든위크라 후쿠오카의 방 구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원래는 가는 날 곧장 이부스키로 가서 이틀을 머물고 돌아오는 날 다시 후쿠오카에서 하루를 쉬려 했습니다만, 호텔예약이 여의치 않아 첫날을 후쿠오카에서 묵기로 합니다.

후쿠오카는 큐슈나 쥬고쿠, 시고쿠여행시 마다 들렀던 곳이라 이미 사라와 나에겐 익숙한 도시입니다.

어디 빵야가 맛있는지, 스파게티는 어디서 먹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아침 비행기로 후쿠오카에 도착, 공항셔틀을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가서 지하철을 이용해 하카타역으로 향합니다.

역에서 내일 갈 이부스키행 열차를 예약합니다.

가고시마까지는 신칸센(2년전에 가고시마까지 신칸센이 연장되었습니다,)을, 가고시마에서 이부스키까지는

예전 기차를 수리해서 만든 나무로 된 객실이 인상적인 이부타마를 이용합니다.

 예약을 마치고 곧장 호텔로 향합니다.

 

 

 

 

첵인후 신나게 낮잠.....

해질 녁 호텔을 나섭니다.

사라가 미리 알아둔 하카타역근처의 이자카야를 찾아 갑니다만,

골든위크중이라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예약을 없으면 안된다 합니다.

가까운 또다른 이자카야에서 간신히 자리를 잡습니다.

 

 

 

 

맛있게 먹고 마시고 ...

이미 어두워진 거리를 따라 호텔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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