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 날 아침에 눈을 뜹니다. 이젠 너무나 익숙해진 노틀담의 모습이 창밖에 있습니다.
이제 몇 일 남지 않은 파리의 생활입니다. 아직 파리에 있는데 벌써 그리워 질지도.....
어제 많이 걸은 탓에 아침식사용 크로와상을 사지 못해서 아침 일찍 사라가 크로와상을 사옵니다.
식사 후 오전은 늘 그렇듯 음악을 틀어 놓고 빈둥거리며 보냅니다.
점심은 지난 번 맛있는 빵을 샀던 mamiche에서 샌드위치를 먹기로 합니다.
파리에서는 볼트택시가 그렇게 원활하지 않습니다. 대기시간이 10분을 넘기 일쑤인데다 콜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드라이버가 일방적으로 콜을 취소해 한참을 묶여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g7보다는 싸서 어쩔 수 없이 이용하게 됩니다.
오늘도 10분을 넘게 기다려 택시를 타고 빵집으로 갑니다. 샌드위치와 쟘봉 브리오슈를 사고 디저트용 슈바니와 아침을 위한 크로와상, 주스까지 한아름을 사서 생마르탱 운하에 걸터 앉아 식사를 합니다.

운하를 따라 산책하며 마헤까지 걷기로 합니다.

중간에 메르시에서 아이쇼핑을 하고 가까운 찻집에서 차와 카푸치노를 마시며 한 시간의 수다 시간을 보냅니다.

충분히 쉰 후 마헤의 보주광장까지 걷습니다.

 

기분 좋은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오기 위해 볼트 택시를 부르면서부터 오늘 하루의 즐거웠던 기분을 망치고 맙니다. 첫번째 컨펌한 드라이버는 10분을 기다리게 한 후 일방적으로 취소를 해버리고 두번째 드라이버는 엉뚱한 장소에 차를 대놓고 우리에게 알아 듣기 힘든 언어로 한참을 떠들어 내 발로 맵으로 택시 있는 장소까지 찾아 갔더니 내 눈 앞에서 캔슬을 해버립니다.
욕이 입 밖으로 나올까 꾹꾹 참아야 했습니다. 거의 30여분을 서서 기다리다 기분만 망친 채 걸어서 돌아 가기로 합니다.
망할 볼트는 그 와중에 우리에게 캔슬피를 물리겠다는 메세지를 보냅니다. 평소와 달리 열 받은 사라는 볼트회사에 불편처리 메시지를 보내 캔슬피를 환불 받습니다.
역시 싼 건.......
기분전환에는 역시 꽃 입니다.

꽃 시장을 거쳐 쉬엄쉬엄 30분을 걸어 집에 오니 저녁식사를 위해 나가는 것이 귀찮게 여겨집니다. 프렌치가 하는 오니기리야에 가서 오니기리와 언젠가 k 마트에서 사둔 사발면으로 간단하게 저녁을 떼우고 대신 사 온 빵과 케익, 체리, 생쵸콜렛, 딸기차로 디저트를 합니다.
사라는 짜증나는 볼트 택시 대신 g7 택시를 사용하려고 카드를 등록 중인데 사이트가 뭔가 매끄럽지 않은 모양입니다.
자기 전 세느의 일몰을 즐기기 위해 밤 산책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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