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30분에 기상, 9시간 30분이나 잤습니다. 그동안의 여행에 아마도 몸이 좀 힘들었었나봅니다.
날씨는 쌀쌀합니다.
아침식사는 아무거나 잘 먹는 나로서도 별로 먹을 게 없습니다. 대충 꾸역꾸역 집어넣고 사라는 방으로 가서 쉬고 난 르와르강가로 산책을 갔습니다. 돌아와서 샤워하고 짐 싸놓고 놀다가 11시에 첵아웃을 합니다. 역까지 걸어가서 점심을 위한 샌드위치와 소다수를 샀습니다. 12시 10분 파리행 떼제베를 탔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마르세이유, 그 곳을 가기위해서는 파리의 리옹역으로 가야합니다. 도착하는 역은 몽빠르나스. 에휴, 더럽고 지저분하고 정신없는 파리의 지하철을 또 타야한다고 생각하니 벌써 짜증이 납니다. 1시 20분에 파리 몽빠르나스역에 도착하여 지하철역까지 열심히 걸어가서 Cheatea지하철역에서 M14선을 타고 리옹(Lyon)역으로 갔습니다. 도착하니 벌써 2시10분. 여기서 마르세이유행 떼제베에 오릅니다. 2시20분 마르세이유를 향해 열차가 출발합니다. 2층으로 된 떼제베는 처음 타봅니다. 바닥충격이 올라오지 않아 굉장히 스무드하게 달리는 느낌입니다. 기차안에서 난 2시간 동안 잠을 잤습니다. 깨어보니 아비뇽(Avignon)을 지나는 중입니다. 남부 프랑스의 느낌은 좀 색다릅니다. 거의 모든 집과 건축물들이 누런색입니다, 마치 황토의 색과 같은. 5시 40분경에야 마르세이유에 도착했습니다. 이 역의 이름은 Gare Saint Charles입니다. 이 곳에서 지하철 M 1을 타고 뷰포트(Vieux Port)역에서 내려 지하철역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눈앞에 바다가 펼쳐진 마르세이유항구입니다. 독특한 풍경입니다. 옛날 보았던 `태양은 가득히`라는 영화가 문득 떠오릅니다. 항구에 바로 붙어있는 Hotel Tonic으로 가서 첵인을 합니다. 원래 예약했던 방보다 50유로를 더 지불하고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방 304호를 받았습니다. 사라가 요몇일간 편의때문에 묵은 싸구려호텔에 질렸는지, 아니면 이 곳에서는 꼭 항구를 내려다보고 자야겠다 결심했는지 리셉셔니스트에게 방을 바꾸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방에 올라가 짐 풀고 창밖을 내려다봅니다. 비싼만큼 전망은 그만입니다. 아마도 사라 아빠가 좋아하실듯한 호텔방입니다.
산책도 할겸, 저녁을 먹기위해 외출합니다. 마르세이유는 부야베스가 유명하지만 생선을 잘 먹지 못하는 나때문에 만만한 이태리식당을 갔는데 피자가 전문인지 요리는 별로입니다. 사라는 생선을 시켰는데 비려 거의 먹지를 못합니다. 둘다 와인을 마시며 나쁜 음식을 슬퍼합니다.
오늘은 조금 취할 정도까지 마셨습니다. 그러나 유쾌한 아줌마의 서빙때문에 마음이 풀어집니다.
Fort St. Nicholas와 쇼핑가, 식당가를 걸어서 돌아다니다 호텔로 돌아옵니다.
마르세이유 역 앞에서
Hotel Tonic
객실에서 내려다보는 마르세이유항구
마르세이유 거리풍경
이 곳이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유쾌한 웨이트리스, 주문 받는 내내 노래를 부릅니다.
낮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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