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에야 기상합니다. 아침식사후 세느강변을 산책합니다.

 

오전은 오랜만에 운동으로 몸을 풀고 휴식합니다.

약간 점잖게 옷을 입고 점심식사를 우해 예약한 식당을 향해 버스를 타고 갑니다.

오늘 점심을 위한 레스토랑은 Caillebotie restaurant입니다.

 

사라와 난 각기 다른 생선과 라비올리, 디저트를 먹습니다.

식사후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노틀담에서 내려 샹제르망까지 걸어오며 아침거리와 디저트케익을 사서 집으로 돌아 옵니다.

 

 

 

 

 

 

집에서 사라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합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예약한 식당은 Ze Kitchen Gallerie입니다.

묵고 있는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습니다,

점심때 코스로 식사를 한 탓에 저녁은 단품요리를 먹으려 했습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확인했기에 별문제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그간 메뉴가 바뀌어 단품요리 없이 코스요리만을 한다고 합니다.

미슐랭 별을 가진 식당이라 한번쯤 맛을 보고 싶었지만 지금 우리 배상태로는 6가지 코스는 무리, 포기합니다.

저녁식당을 찾다가 깨끗한 그리스식당을 발견, 좋아하던 무사카와 그리스 샐러드, 맥주를 시켜 사라와 나누어 먹습니다. 유쾌한 그리스 주인 아저씨덕에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냅니다.

식사를 마치고 사라와 세느강변을 산책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사다 놓은 디저트와 차를 마십니다.

사라는 집에서 쉬고 난 다시 음악이 흐르는 밤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11시, 사라는 식당 예약을 확인하고 식당까지 가는 방법을 첵크하고 있습니다.

음식기행을 원하는 사라와 달리 난 파리의 지저분한 지하철의 기억때문에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아 했습니다.

이런 날 위해 사라는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고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버스 노선표까지 인쇄하여 루트를 항상 미리 파악해줍니다. 덕분에 이번 파리 여행은 나로서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파리에서의 하루,

아직 생각만큼의 낭만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건 아마 파리의 낭만이 변한 것이 아니라, 내 속의 낭만 세포가 많이 굳어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쓸쓸한 웃음)

아침, 저녁으로는 혼자 하는 산책 속에 이런저런 음악과 이야기를 내 속에 만들어 봅니다.

어제는 우연히 눈이 마주친 바바리를 입고 혼자 강변을 배회하던 동양인 여자에게서 느껴지던 왠지모를 향수의 느낌, 오늘은 다리위에서 서로를 안고 키스하며 상대와 눈을 마추던 연인.

이들속에 나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며 이들에게서 느껴지던 외로움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듭니다.

이 외로움이 무엇인가 새로운 관계를 갈구하게 하는 생존 본능 중 하나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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