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먹자마자 준비하고 첵아웃후에 버스 터미널까지 캐리어를 끌고 갔습니다. 이런 깡시골에서는 동양인 구경이 쉽지 않은지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사라와 나를 쳐다봅니다, 쩝. 어제 밤에 도착해 허겁지겁 호텔을 찾아 갈때는 아무 생각 없이 가서 몰랐는데 꽤 머네요. 10시 50분 버스를 타고 킬라니로 향합니다.

12시쯤에 킬라니에 도착했습니다. 킬라니는 조그마한 소도시인데 아일랜드내에서 관광객이 많은 곳 중에 하나입니다. 주변에 있는 Ring of Kerry, Ross castle, lady`s view등을 관광하러 미국인들과 유럽인들이 제법 많이 찾는 곳입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어디로 갈지 헤매고 있는데 왠 아일랜드인 부부가 다가와 먼저 어디를 찾는지 물어옵니다. 베스트 웨스턴 호텔을 찾는다고 했더니 자기들도 그 쪽으로 가는 길이라며 호텔 앞까지 데려다 주며 시내 설명까지 해줍니다. 감사. Best Western Hotel에 들어갔더니 첵인은 2시부터라며 기다리랍니다. 에휴~~~  짐을 맡겨놓고 내일 Ring of Kerry를 둘러보기위해 렌트카를 찾으러 다녔습니다. 그런데 오늘이 토요일이어서인지 예약안된 차가 한대도 없다고 합니다. 결국 포기하고 여행안내소에 가서 단체투어를 예약했습니다. 안내소에 있는 아일랜드 아가씨는 너무나 예쁘고 친절했습니다. 점심은 분위기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스파게티와 홍합요리를 먹었습니다. 점심 시간인데도 손님이라고는 나와 사라밖에 없어서 둘이서 전세낸듯 분위기 잡고 식사를 했습니다.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그런데 어제의 후유증으로 아직도 속은 좀 안좋네요. 몸의 컨디션도 좀 그렇습니다. 호텔로 돌아가 방을 배정받아 객실로 가는데 이건 뭐 완전 미로같은 복도였습니다. 멀긴 또 왜 이렇게 먼지....... 방에 한 번 들어가면 귀찮아서 나오기 싫어질 것 같습니다. 사라는 3시부터 5시까지 긴 낮잠을 잡니다. 난 혼자서 배회..... 5시 반쯤 호텔에서 나와 택시를 불러타고 Ross Castle로 갔습니다. 성자체도 예뻤지만 성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성 주변의 산책로는 환상적이었습니다. 이 산책로를 따라 킬라니로 걸어 돌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에이 그 까짓거 했는데 1시간을 넘게 걸었더니 다리가 제법 아픕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중국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중국맥주를 마셨는데.....맛이 영 아닙니다. 요리는 면과 볶음밥등을 먹었는데 이 것도 그다지.....

아일랜드의 날씨는 영국에서와는 달리 너무나 화창했습니다.

킬라니는 작고 예쁜 관광도시였습니다.

 킬라니의 거리 풍경

 

 점심 먹은 식당

 

 킬라니의 시장

 Best Western Hotel

 Ross Castle과 호수풍경들

 

 

 

 

 

 

 

 

 

 

 

 

 

 로스케슬에서 킬라니로 돌아가는 호수옆 산책로

 

 

 

 

 

 

 

 

 

 

 

 

 킬라니의 밤 풍경.  지붕위의 까만 점들은 까마귀들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