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을 호로비츠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보냅니다.

점심식사는 이틀전 갔던  a long vacation에서 하기로 합니다. 익숙해진 거리를 걸어 레스토랑이 있는 south western hotel로 갑니다. 나의 여행의 목적이랄까, 재미중의 하나랄까 하는 것이 이런 낯선 장소에서의  익숙함 입니다.
여행지에 있어도 마치 살던 동네에 있는 듯한 익숙함이 즐겁습니다. 그래서 여행중에도 익숙한 윤고은이나 이상순의 라디오 방송을 bgm으로 틀어 놓곤 합니다.

식사후 국제거리를 향해 산책합니다.

버스를 타고 류큐왕의 정원 시키나엔으로 갑니다.

나하시내에서 또 가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당연 시키나엔 입니다.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몇 시간이고 머무르고 싶은 장소입니다. 복잡한 시내속에서 전혀 다른 시간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숙소로 가기위해  버스를 타고 현청앞 정류장으로 갑니다. 현청 앞 류보백화점 앞에서 어린 미래의 스타의 거리공연을 즐기고 음식 코너에서 디저트를 몇가지 고릅니다.

호텔로 돌아와 사온 디저트를 먹고 휴식을 취합니다.

저녁식사는 사라가 힘들게 예약해 둔 타카노하 입니다. 교토출신의 요리사가 하는 오마카세 식당입니다. 제법 비싼 감은 있지만 먹다보면 수긍이 갑니다.

여섯 좌석 밖에 없어서 옆의 사람들과도 이야기를 나눠가며 식사하느라 극 I의 나로서는 조금 지치지만 그래도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소화를 위해 산책하고 호텔에 돌아오니 10시가 넘어 있습니다.
꽤 재미있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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